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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FH Joanneum 대학원생 30여 명,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 방문

2026년 3월 20일

오스트리아 FH Joanneum 응용공과대학교 대학원생 30여 명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을 방문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FH Joanneum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 석사과정 대학원생 30여 명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을 방문했습니다.


과학관 건축 설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해 주셔서 RAIM을 함께 투어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과학관을 다시 걸으며, 처음과는 다른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4층 기획전시실은 지난해 말 새롭게 구성되면서 볼거리가 한층 풍부해졌습니다. 인간의 ‘화난 표정’을 흉내 내는 Ameca의 모습은 인상적이면서도 묘하게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과연 AI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영화 속 장면처럼, 언젠가는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존재가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프로그램된 반응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약 2시간의 관람 이후에는 라운지에서 학생들과 긴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실무 중심 교육으로 잘 알려진 FH Joanneum답게 질문의 깊이가 남달랐습니다. 함께 방문한 Timur Uzunoglu 교수 역시 국제적인 엔지니어로서 설계와 시공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이어가셨고, 90분이 넘는 밀도 높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선진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외로 나가던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른바 ‘선진국’이라 불리던 나라들이 한국의 기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음악을 통해 서구 문화를 배우고 받아들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가 BTS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묘한 감회를 느끼게 됩니다. 이 흐름을 보면 기술과 문화는 일방향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섞이고 진화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일정을 마친 뒤 과학관을 다시 둘러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과학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객 비중도 꽤 높은 편이며, 관람객이 많은 달에는 1만 명을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과학관이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이 앞으로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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